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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돼?” 이게 다 ‘대마밭’ 이라니, 여기가 한국 실화냐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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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208000643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여긴 경북 안동.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도시에 알고 보면 놀랄 만한 밭이 있다. 바로 대마밭이다. 면적이 약 42만㎡에 이른다. 마치 ‘남미 마약왕’ 파블로나 ‘수리남’ 조봉행을 연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 곳은 완벽한 ‘합법’ 재배지다.

국내에서도 대마 밭이 있다. 심지어 정부가 적극 대마 재배를 장려하는 지역이다. 당연히 마약을 장려하는 게 아니라, 의약적으로 가치 있는 대마를 키우는 데에 있다. 심지어 이 대마 시장은 향후 50조원 이상 규모까지 급성장할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경북 안동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대마를 재배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역으로, 오는 2024년 7월까지 4년간 운영된다.

이 특구지역엔 2024년까지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대마 시장 개척을 목표로 ▷산업용 헴프(대마)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 3가지 분야에 헴프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기업으론 유한건강생활, 한국콜마, 교촌 F&B 등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마초는 환각성분(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있는 마리화나다. 하지만 다른 대마 품종인 ‘헴프’엔 이 성분이 0.3% 미만으로 환각효과가 나타나질 않는다. 오히려 뇌전증이나 파킨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대마는 의약품 분야에선 뜨거운 소재다. 심지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사용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규제특구에 참여한 기업 중 유한건강생활도 최근 성과를 냈다. 유한건강생활은 최근 미 대마 연구개발기업 KRTL과 국내산 CBD(헴프 내 함유 성분) 원료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 CBD 성분 해외 수출 계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CBD 성분은 의약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지난 10월엔 바이오 벤처 ‘인벤티지랩’과 의료용 대마 후보물질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바이오 기업 씨티씨바이오도 CBD 성분을 구강용해필름(ODF·입에서 녹여먹는 약)으로 개발했다. 씨티씨바이오 측은 “오일 형태의 CBD를 구강용해필름에 적용하면 생체이용률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LB생명과학은 대마 성분을 활용한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네오켄바이오와 협약을 맺고 2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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