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이 대마 산업으로 새로운 지역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년 대마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대마재배 실증화에 이어 미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10월 중순 에이팩(대표 송규섭)의 안동 대마 재배 스마트팜을 찾았다. 에이팩 스마트팜은 올해만해도 벌써 5번째의 대마 수확을 앞두고 있다. 수경재배와 LED 조명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으로 대마 효능은 유지하면서 다모작과 대량생산의 재배 가능성을 실증한 것이다.
에이팩은 대덕벤처로 사업군에 농업파트는 없었다. 송규섭 대표는 주력산업인 LED 조명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대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해외에서 대마 등 농업용 LED 조명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 관심을 갖게 됐고 새로운 사업군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마를 의료용 소재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더라. 우리나라는 그동안 마약성으로 분류돼 재배가 금지됐다가 20년 안동이 대마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시범재배가 가능해졌다"면서 "에이팩도 새로운 사업군으로 농업을 포함하고 대마 재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이팩의 대마 재배 방식은 스마트팜. 회사의 강점인 LED 조명을 접목, 복층 구조와 반 수경(뿌리에 물이 뿌려지는 방식) 재배로 대마의 의료용 성분인 칸나비디올(CBD, 진통작용)의 효능은 유지하면서 수확량을 늘리는 계획이었다. 에이팩의 계획은 현재까지 성공이다. 연간 5모작(실제는 6모작도 가능)까지 무난하게 수확했다. 최대 수확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승일 에이팩 연구원은 "대마는 새로운 영역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최적의 재배 방법, 최적의 상태 등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면서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대마를 더 일찍부터 재배하고 있지만 노지에서 키우는 방식이다. 에이팩은 LED, 수경재배 등 우리만의 기술로 최적의 재배 방식을 찾고 있다. 지난해 첫 수확에 이어 올해는 5번의 재배도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안동 출신이다. 농과 대학을 마치고 대도시로 떠나기보다 지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홍 연구원은 친구들이 대구,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것과 달리 안동에 남았다. 때마침 안동에서 대마 스마트팜을 시작, 에이팩의 연구원으로 지역의 기업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대마 종자 관리부터 식재, 성장, 수확까지 전체를 연구하며 대마 재배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대마 산업이 안동의 미래 동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다만 안동이 대마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대마 재배에 적용되는 규제들이 정말 많다.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풀리고 지역 생태계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미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z세대들 중에는 자신의 고향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다. 고용이 보장된 기업의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한다"면서 "젊은층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된 기업이 많아지고 그들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강조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