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동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을 백신과 산업용 대마 '헴프'(HEMP)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불필요한 규제 해소를 요청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산업용 대마 '헴프'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앞선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대통령께도 건의했지만, 헴프는 실험만 하고 제품은 못 만들게 해서 규제자유특구가 아닌 규제특구라 불린다"고 강조했다.
대마류 식물은 향정신성(환각) 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과 항염증 물질인 칸나비디올(CBD)을 포함하는 게 특징이다.
THC 함량이 높은 것은 마리화나 등 마약으로 분류되나, 그 함량이 0.3% 이하인 비환각성 대마는 의료·섬유 등에 활용하는 산업용 헴프로 분류된다. 세계 헴프 소비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쯤 427억 달러(약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UN마약위원회(CND)는 지난 2020년 12월 WHO로부터 헴프의 통증, 염증,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전증, 암성 통증, 신경세포, 우울증 완화 기능 관련 권고를 받아들여 이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1970년대 제정한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모든 대마류를 일률적으로 규제해 헴프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기업이 공장을 짓고 수출용 제품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법의 규제를 풀어 달라. 규제만 풀어주면 지방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